‘2025년도 서울공대 발전공로상’ 수상자 선정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은 2025년도 공과대학 발전공로상 수상자로 로봇앤드디자인 김진오 회장과 오픈베이스 정진섭 회장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발전공로상은 서울공대가 공대 발전에 현저한 공로가 있는 학내외 인사를 선정해 수여하는 상으로, 이번 수여식은 12월 10일 서울대 엔지니어하우스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 상은 1989년부터 지금까지 총 36회에 걸쳐 66명의 인사들이 수상했다. 수상자로 선정된 로봇앤드디자인 김진오 회장은 1983년 2월 공과대학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카네기 멜론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광운대학교 로봇학부 교
등산이 게임이 된다… 등산 앱 ‘우오봉’ 1기 캡틴 30인 공개 모집
등산을 단순한 운동이 아닌 ‘스포츠’와 ‘게임’으로 재해석한 신개념 등산 플랫폼이 등장했다. 우리봉우리(대표 임수영)는 12월 19일 ‘우오봉’의 오픈베타 서비스를 시작하며, 플랫폼 내에서 공격대를 결성하고 이끌어갈 ‘1기 캡틴(공격대장)’ 30명을 공개 모집한다고 밝혔다. ‘우리가 오를 봉우리’의 줄임말인 ‘우오봉’은 힐링과 친목 위주였던 기존 등산 문화에 전략, 협동, 정치, 경쟁 등 게임적 요소를 도입한 리그형 등산 플랫폼이다. 사용자는 단순한 등산객이 아니라 리그의 ‘캡틴’ 혹은 ‘대원’이라는 정체성을 갖고 자신만의 서사를
경찰청은 3일 전세기를 투입해 필리핀에 은신하던 피의자 49명을 국내로 일괄 강제 송환했다고 밝혔다. 단일 국가에서 동시에 이뤄진 최대 규모 해외 도피사범 송환으로, 보이스피싱과 불법도박 등 민생경제범죄 사범이 다수를 차지했다.
필리핀 현지 공항서 강제 송환되는 한국인 도피사범들 (사진 = 경찰청 제공)
송환 대상자 중 사기범이 25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 가운데 보이스피싱 사범은 18명에 달했다. 도박개장 등 사이버범죄 사범 17명, 특수상해 혐의 조직폭력배 1명 등 강력사범 3명, 그리고 횡령·외국환거래법·조세범처벌법·성폭력처벌법 위반 사범이 각 1명씩 포함됐다.
특히 인터폴 적색수배가 내려진 대상자가 45명에 이르렀고, 국내 수배 건수만 154건이었다. 송환자들의 평균 연령은 39세, 평균 도피 기간은 3년 6개월이었으며, 최장 16년간 필리핀에 은신한 피의자도 있었다.
이들이 저지른 범행으로 확인된 피해자는 1,322명, 피해액은 605억 원에 달한다. 또 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 혐의를 받는 피의자들의 도금 규모는 10조 7천억 원으로 추산된다. 경찰은 이번 송환으로 국내 수사와 재판 절차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송환자 중에는 지난해 필리핀 세부에서 발생한 한국인 강도상해 사건의 주범과 공범, 2018년부터 5조 3천억 원 규모의 온라인 불법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조직원 11명도 포함됐다. 이 중 8명은 지난 6월 한국 경찰과 필리핀 이민청의 합동 급습 작전으로 검거된 바 있다.
이번 대규모 송환은 경찰청이 약 4개월간 국내외 관계기관과 공조해 준비한 결과다. 인천공항경찰단, 공항공사, 출입국청, 세관, 외교부, 국토교통부 등 10여 개 기관이 참여했고, 필리핀 이민청과 주필리핀 대한민국대사관이 핵심적 역할을 했다. 이상화 주필리핀 대사는 “이번 송환은 필리핀이 더 이상 범죄자들의 도피처가 아니라는 점을 보여준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평가했다.
경찰청은 송환 작전에 국내 수배관서 경찰관, 경찰병원 의료진 등 130여 명을 투입했으며,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는 대테러기동대를 포함한 100여 명의 경비 인력을 배치해 삼엄한 경계 속에 피의자들을 호송했다.
이준형 경찰청 국제협력관은 “해외를 도피처로 삼아 법망을 피하려는 범죄자들에게 더는 숨을 곳이 없다는 사실을 각인시킨 사례”라며, “앞으로도 해외도피사범을 끝까지 추적해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